“나이 들수록 더 관대한 것 아니다”

누군가를 용서하고 화해하면 전반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런 용서하는 마음은 혈기왕성한 젊은이보다 나이 든 사람들에게 더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한 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이런 너그러운 용서의 마음이 오히려 줄어들며 상대의 비양심적인 행동을 참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은 젊은 층보다 주위의 비양심적 행동을 더 싫어해 자신이 배심원이 된다면 처벌하겠다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브루넬대학교 연구팀이 슈퍼마켓에서 포도송이를 슬쩍 뜯어 먹기 등 여러 유형의 비양심 행동을 지켜본 감정 변화를 관찰한 결과, 50대 이상은 젊은 층보다 이런 행위들을 더 범죄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친구의 CD를 불법 복사하는 것에 대해서도 나이든 사람들은 절반 이상(56%)이 범죄라고 평가한 반면 젊은 층에서는 범죄라는 대답이 30%에 불과했다. 이런 차이에 대해 연구팀은 “나이를 먹을수록 소유욕이 많아지면서 비양심적 행동을 처벌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미지출처:bikeriderlondon/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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