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왜 오곡밥일까 “당뇨, 비만 예방 효과”

정월대보름은 명절의 하나로 음력 정월보름날(1월15일)을 말한다. 오늘(11일)이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에는 예로부터 한해의 액운을 막고,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다섯 가지 잡곡을 섞어 지은 오곡밥을 먹어 왔다. 묵은 나물과 복쌈-부럼-귀밝이술 등도 곁들인다.

이들 음식들은 가공식품으로 인해 비만, 성인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건강식이 될 수 있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은 찹쌀, 차조, 찰수수, 찰기장, 붉은팥, 검은콩 등이다. 하얀색의 찹쌀, 노란색의 차조, 찰기장, 갈색의 찰수수, 붉은색의 팥, 검은색의 콩이 어우러진 오곡밥은 몸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다.

하얀색의 찹쌀에는 비타민 E가 많이 들어 있다. 일반 쌀(백미)의 6배나 되는 양이다. 비타민 E는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막을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심장병 예방 효과도 있다. 찹쌀은 식이섬유도 풍부해 장 건강과 혈관 건강에 좋다.

노란색의 조와 기장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쌀에 부족한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다. 베타카로틴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는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바뀌어 시각 기능을 유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다. 베타카로틴이 부족하면 눈 건강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몸의 성장과 발달, 세포분화 및 증식에도 도움을 준다.

붉은색의 팥과 검은색의 콩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이 몸에 좋은 것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 때문이다.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의 축적을 막아 노화를 늦춰주고 피부 탄력을 증진시킨다. 피로 회복과 시력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혈전형성을 억제하고 염증과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

팥은 몸 안의 붓기와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어서 다이어트할 때 요긴한 곡물이다. 칼륨 성분도 풍부해 짠 음식을 먹을 때 섭취되는 나트륨이 체외로 잘 배출되도록 도와준다. 붓기를 빼고 혈압을 낮추는 칼리크레인 효소의 양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혈압이 높은 사람이 팥을 자주 먹으면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갈색의 수수는 폴리페놀 성분이 높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폴리페놀은 혈관이 굳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혈당조절 기능을 하기 때문에 생활습관병 예방에 좋다. 생활습관병은 식습관, 운동습관,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의 영향을 받는 질환으로 혈압, 당뇨, 비만 등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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