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비만의 원인 “칼륨 식품 먹으면 나트륨 감소”

최근 소금-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짜게 먹으면 고혈압, 심장질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비만도 유발한다. 소금은 나트륨(Na, 40%)과 염소(Cl, 60%)로 이루어진 염화나트륨이다. 식품 내 나트륨함량을 알면 소금함량을 계산할 수 있다. 라면 한 그릇에 나트륨이 2g(2,000mg)들어 있다면 소금은 2X2.5=5g이다.

나트륨은 우리 몸의 삼투압과 신체 평형 유지에 관여한다. 세포 안과 밖의 물질 농도 차이에 따른 물의 이동을 삼투압이라고 한다. 세포밖에는 나트륨이, 세포내에는 칼륨이 주로 삼투압을 조절한다. 즉, 나트륨은 삼투압 조절을 통해 몸속의 수분량을 조절하고 신체평형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나트륨과 칼륨은 신경자극의 전달에도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 나트륨은 근육에 신경자극을 전달함으로써 정상적인 근육운동이 가능하게 한다. 나트륨은 영양소의 흡수와 수송에도 관여한다. 포도당(당질의 분해물)과 아미노산(단백질의 분해물)이 소장에서 흡수되기 위해서는 나트륨 펌프가 필요하다.

나트륨 펌프는 세포 안과 밖의 나트륨과 칼륨의 농도 차에 의해 그 작용이 유지된다. 따라서 몸속에 나트륨양이 부족하게 되면 나트륨 펌프의 작용이 활발하지 않아 포도당과 아미노산 등 영양소의 흡수가 나빠질 수 있다.

우리나라의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섭취권고량(2,000mg)의 2배에 달한다.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인 나트륨 섭취량이 외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의 경우 국, 찌개, 면류 등에서 나트륨 섭취량이 높다”면서 “나트륨은 필수성분이지만, 매우 적은 양으로도 체내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섭취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칼륨이 많은 식품을 즐기면 나트륨 과다섭취로 인한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과다한 소금 섭취는 동맥 혈관의 탄력성을 낮추고 혈관구조를 변형시켜 고혈압을 유발한다. 채소 과일에 풍부한 칼륨이 혈압 상승 억제에 효과적이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한 개에는 성인 하루 칼륨 섭취량(4,700mg)의 약 11%에 해당하는 422mg이 들어 있다. 또 고구마(중간 크기)에도 542mg의 칼륨이 들어있다. 잎채소류인 근대 한 컵에는 961mg, 시금치 한 컵에는 839mg, 단백질이 풍부한 콩에도 종류에 따라 한 컵에 700-1200mg 정도의 칼륨이 함유돼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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