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특허심판 승소 이어 최대 매출 달성

최근 당뇨병치료제 란투스 특허심판 소송에서 승소한 녹십자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6년 매출액이 1조 1979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연구개발 투자액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14.4% 줄어든 785억원, 당기순이익은 6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녹십자의 국내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7.3%에 달했다. 해외사업 실적의 경우 글로벌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녹십자는 국내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녹십자는 최근 당뇨병치료제 란투스의 특허심판 소송에서 오리지널약 개발사인 사노피에 승소했다. 특허심판원은 녹십자가 제기한 란투스주바이알 특허의 소극적 권리확인 심판청구에 대해 녹십자의 란투스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약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란투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현재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는 릴리의 베이사글라가 유일한데 녹십자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될 경우 치열한 경쟁구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에도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 해외 사업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속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과감한 미래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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