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작 엉덩이 되는 이유와 막는 방법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으면 엉덩이가 납작해지면서 축 늘어진다. 미국 뉴욕의 물리 치료사인 댄 지오르다노는 “주중 5일 동안 앉아서 일하면 주말에 운동을 해도 엉덩이가 납작해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5년 정도 주로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업무를 하다보면 하체 근육에 손상을 주고 약하게 한다”며 “혈류량이 부족해지고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면서 골반 안전성, 회전력, 신체 중심 근육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납작 엉덩이가 되는 이유와 예방법을 소개했다.

잘못된 자세로 앉아있다=한 가지 자세로 앉아서 일하다 보면 골반 회전이 앞으로만 쏠리고 척추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특히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다 보면 둔근(엉덩이 근육)을 거의 활성화시키지 못한다.

이에 따라 둔근이 모양을 잃고 축 늘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보통 5년 정도 주로 앉아서 업무를 보다보면 둔근을 비롯해 하체 근육이 크게 위축된다.

혈류가 점차 느려진다=오래 앉아 있다 보면 피의 흐름, 즉 혈류가 느려진다. 앉아서 일하다보면 머리가 흐릿해지고 오래 누워 잠을 자면 근육이 잘 움직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혈류가 느려지면 둔근에도 영향을 준다.

30초만이라도 일어나 움직여라=엉덩이가 납작하게 되는 것을 막으려면 30초 정도의 짧은 시간만이라도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여야 한다. 이렇게 하면 혈액을 돌게 하고 근육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가능하면 15분에 한 번씩 최소한 30분에 한 번씩은 이렇게 하는 게 좋다. 회사 복도를 서성이거나 휴게실에서 움직여 보라. 머리도 개운해질 것이다.

서서 일하는 책상이 좋다=가능하면 스탠딩 데스크에서 서서 일하면 납작 엉덩이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향상에도 좋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국가에서는 사무실 근로자의 90%에게 스탠딩 데스크를 허용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스탠딩 데스크에서 서서 일하면 생산성이 증가하고 비만과 심장질환, 당뇨병 발병률이 현저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폼 롤러를 이용하라=체육관이나 헬스장 등에서 폼 롤러를 볼 수 있다. 폼 롤러는 원통형 모양의 기구이다. 이를 이용해 마사지를 하고 근육의 긴장을 풀 수 있다.

운동선수들도 이 기구를 많이 이용한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매일 폼 롤러를 사용해 각 신체부위마다 30초 정도 마사지 등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을 다양화 하라=매일 똑같은 운동을 하다보면 근육이 적응을 한다. 지오르다노는 “운동을 다양하게 해서 각기 다른 신체 부위를 골고루 강화시키는 게 좋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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