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젊게 유지하려면 걷고 달려라

뇌는 다른 신체기관과는 달리 재생 능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뇌 건강은 젊을 때의 상태를 얼마나 오래 유지시키느냐가 관건이다.

이와 관련해 규칙적으로 걷기나 달리기 등 유산소운동을 하면 나이가 들어도 뇌의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생명과학연구소인 버크만 연구소 연구팀은 걷기나 수영 등 규칙적인 운동을 적당히 하면 체력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뇌의 기능 감소를 막고 뇌를 생생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뇌는 신경 핵으로 구성된 회질과 신경 핵에서 척수로 이르는 신경섬유의 다발인 백질로 구성돼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회질과 백질이 퇴화하면 인지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운동을 충분히 하면 이런 퇴화가 늦춰지고 인지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치매 증세가 있건 없건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운동은 생각의 속도와 정확함에 도움이 됐다. 예를 들면 일주일에 3일, 한번에 45분씩 활기차게 걸은 60~75세의 성인은 유산소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기능이 특히 좋아졌다.

또 물리적으로 활동적인 사람은 뇌기능이 덜 퇴보했다. 폐경 여성들은 대체로 기억력이 떨어지는데 신체적인 활동을 한 중년 여성들은 활동을 하지 않은 여성보다 뇌의 회질이 더 많고 뇌기능을 측정한 시험 성적도 더 좋았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신경계가 쇠퇴하기 마련이지만 적당한 유산소운동을 동반한 활동적인 생활태도가 뇌기능과 인지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dpaint/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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