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정보로 고혈압 예방-치료”(연구)

런던 퀸메리대학 연구팀이 고혈압 발병과 연관된 107개 유전자 영역을 발견해 앞으로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혈압은 보통 맥박에서 수축기의 최고 혈압과 이완기의 최저 혈압의 값으로 측정하는데, 정상 혈압은 수축기 때 100~140mmHg, 이완기 때 60~90mmHg 사이다. 혈압이 지속적으로 140/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이 있다고 말한다.

고혈압은 뇌졸중, 심근 경색(심장마비), 심부전, 혈관 동맥류, 하지동맥류 등을 일으키는 핵심 원인 중 하나다. 또 만성신부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체로 불균형한 식사나 운동부족 등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발병한다고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로 유전적 요인도 중요한 위험 요인임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자국민 50만 명의 건강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자료를 토대로 42만2000명의 약 980만개의 유전자 변이를 조사했다.

실험 참여자의 혈압과 유전정보를 비교 분석한 결과 약 107개의 유전자 영역이 고혈압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유전 영역은 대개 심혈관 조직과 혈관에서 발현되었고 이에 따라 해당 영역을 표적으로 삼는 새로운 혈압강하제가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연구자인 마크 코필드 교수는 “고혈압과 연관된 유전자 영역의 발견은 고혈압을 예방하는 혁신적인 치료법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이며 “유전자의 부정적 발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 무엇인지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유전정보를 통해 이른 시기부터 고혈압으로 생기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개인별 치료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해당 연구는 ‘네이처 유전학’지 최근호에 실렸다.

권오현 기자 fivestrings@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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