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쌓인 몸의 독소를 빼려면 꼭 섭취할 음식들

설 연휴가 끝나가는 이 시간, 몸이 무겁고 거북하다는 사람이 많다.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은 데다 활동량이 줄었기 때문일 것이다. 찌뿌듯한 몸 상태를 바꿔야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

연휴를 지내며 몸속에 독소가 많이 쌓였다면 살 찔 가능성이 높아진다. 비만은 대개 몸이 오염돼 간을 비롯해 소장과 대장, 림프 기관에 폐색이 발생해 나타나는 결과물이다. 우리 몸은 독성에 대한 방어 체계 중 하나로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에 독소를 청소하면 안전하게 체중을 줄일 수 있다. 연휴 내내 쌓인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을 알아보자.

우선 물을 충분히 마시던 습관을 되찾아야 한다. 사무실 등에서 물을 자주 마시던 사람도 집안에만 있다 보면 리듬이 끊길 수 있다. 우리 몸이 독소를 배출하려면 물이 많이 필요하다. 과식을 피하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몸 안의 노폐물을 빼내야 한다. 물이 부족하면 세포 대사과정에서 영양소를 분해할 때 생기는 독소가 배출되지 못해 각 기관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변비 기미가 보일 때도 물을 자주 마셔 숙변을 배출해야 한다.

생강은 신진대사 회복과 해독 작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생강의 매운 맛을 내는 진게론(zingherone) 성분은 몸속의 균을 물리치는데 도움을 준다. 끓는 물에 생강을 달여서 차로 마셔도 효과가 크다. 생강은 위액 분비나 혈액순환 촉진, 소화력 증진 등의 효능도 있다. 그러나 과다 섭취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적정량을 먹어야 한다.

브로콜리는 유해물질이나 독소가 몸 안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배출해주는 역할을 한다. 숙변 제거에도 좋다. 브로콜리에 많이 들어있는 셀레늄과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은 심장병을 막아주는 단백질 생산에 관여한다.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몸에 좋은 성분이 제대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효소의 일종인 미로시나아제의 도움이 필요하다. 브로콜리는 5분간 찜통에 넣고 찔 때 미로시나아제가 가장 잘 보존된다.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1분 이내로 효소의 대부분이 파괴된다.

양배추에는 항궤양성 비타민인 비타민 U가 풍부한데, 비타민 K와 단백질과 결합해 위 점막의 재생력을 증가시킨다. 설 연휴 때 잇단 음주와 기름진 음식으로 속이 더부룩하다면 양배추를 먹는 것이 좋다. 속 편한 하루를 원한다면 샐러드나 주스, 찜 등으로 이른 아침 양배추를 자주 섭취하면 효과가 있다. 양배추는 항산화, 항노화 효능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암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조류도 몸의 신진대사를 다시 활성화는 데 도움을 준다. 해조류에 많은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의 원료가 되는 미네랄이다. 티록신은 몸 안에서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숙변 제거 등 몸의 노폐물을 빼주는데도 효과가 있다. 요오드 섭취가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항진증-갑상선종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과다 섭취해도 갑상선 기능저하증-갑상선염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정량을 먹어야 한다.

이밖에 대표적인 명절 과일인 사과 배를 비롯해 시금치 등 채소에도 식이섬유가 많아 배변활동에 효과가 커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몸에 쌓인 독소를 빼는 과정은 음식만으론 되지 않는다. 식단, 운동, 스트레스 조절, 수면의 질이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야 한다. 연휴 때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못했다면 오늘밤이라도 하루 7-8시간 충분한 잠을 자고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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