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은 ‘타이밍’이 결정.. 진실을 말하기 좋은 때는?

축구를 할 땐 골을 넣기 좋은 절호의 찬스가 있고, 일출사진을 찍을 때 해돋이 장면을 멋지게 포착할 수 있는 순간이 온다.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타이밍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타이밍은 특별한 순간에만 찾아오는 게 아니다. 일상생활에도 타이밍의 법칙이 적용된다. 미국 의료포털 웹엠디에 따르면 ‘이 활동은 이 시간대에 하는 게 좋다’는 타이밍 법칙이 있다.

체중재기 좋은 때= 일주일 중 몸무게를 재기 가장 좋은 요일은 수요일이다. 체중은 일반적으로 월요일에서 금요일로 가는 동안 점점 떨어지다가 주말에 다시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활동량이 적고 식사량은 많은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주의 한가운데인 수요일이 체중의 평균치가 된다. 수요일을 체중 재는 요일로 정하면 매주 혹은 격주마다 꾸준한 체크를 통해 혼동 없는 체중관리가 가능해진다.

낮잠 자기 좋은 때= 오후만 되면 노곤함이 찾아와 반드시 낮잠을 자야하는 사람이라면 2~3시가 적당하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이 시간쯤 되면 혈당이 떨어져 무기력하고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 시간대 자는 잠은 밤잠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이르다.

20분 정도 낮잠을 자면 정신이 초롱초롱 맑아지고 기분도 한결 좋아진다. 단 30분 이상 자게 되면 좀 더 깊은 수면단계로 접어들면서 뇌파가 느려지고 잠이 깬 뒤에도 그로기 상태가 지속된다. 그로기는 정신이 혼미한 상태를 의미한다. 주말의 지나친 낮잠이 지속적인 피로로 이어지는 이유다.

공부하기 좋은 때= 에너지가 넘쳐 흥분되거나 긴장된 상태에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그보단 에너지가 약간 떨어진 상태가 유리하다. 에너지가 약간 소비되고 나면 마음이 이완되고 긴장이 풀리면서 시야가 넓어지고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능력이 생긴다.

새로운 걸 학습해야 할 땐 어떨까. 밤잠을 자기 전 획득하는 정보와 기술은 좀 더 뇌리 깊숙이 박히는 경향이 있다. 단 수면의 질이 좋아야 그 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밤샘 공부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공부를 한 뒤 적정수면을 취해야 학습한 내용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이유다.

쉬기 좋은 때= 일을 할 때는 한 시간에 한 번씩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근무 생산성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한 시간마다 갖는 휴식시간은 쉴 새 없이 일하는 것보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 한 시간 일한 뒤 15분간 휴식을 취하는 방식이 업무가 끝나는 시간까지 꾸준히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란 것이다. 점심시간대는 그보다 길게 30분간 휴식을 취한다. 단 이처럼 여유롭게 쉴 여건이 안 된다면 한 시간에 한 번씩 건물 계단이나 복도를 걸으면 짧게나마 휴식시간을 가져보자.

면접보기 좋은 때= 면접시간은 자기 뜻대로 택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만약 본인에게 선택의 기회가 있다면 가급적 이른 아침이 좋다. 면접관은 자신이 만난 첫 3명을 기준으로 편견을 형성한다는 보고가 있다. 네 번째 면접 응시자부터는 앞서본 3명을 표본 삼아 점수를 매기게 된다는 것이다.

경쟁하기 좋은 때= 이는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늦은 밤까지 깨어있길 좋아하는 올빼미형은 아침 일찍하는 스포츠경기에서 실력이 26% 하향된다. 아침형 인간인 사람이 본인과 비슷한 실력을 가진 저녁형 인간인 사람과 경기를 한다면 오전 일찍 일정을 잡아야 승기를 잡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진실을 털어놓기 좋은 때= 진실은 오전시간대 털어놓을수록 유리하다. 사람의 인내력과 의지력은 아침부터 오후가 되어가는 동안 점점 떨어진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참을성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용서를 구하거나 진실을 털어놓을 땐 상대방의 인내력이 가장 좋은 오전시간대가 좋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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