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생각하면 ‘큰 일’.. “미지근한 물 자주 마셔야”

주위를 둘러보면 기침, 감기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 감기 환자가 워낙 많다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생명까지 빼앗는 무서운 질병이 있다.

바로 폐렴이다.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발생원인이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기침-가래-열과 같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 가슴 통증-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두통-근육통 등도 나타난다.

하지만 노인의 20-30%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다가 증상이 악화돼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폐렴 진료인원 중 44.6%는 10세 미만이지만,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구간은 80세 이상이었다.

폐렴이 주로 발생하는 시기는 보통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다. 이는 환절기 및 겨울철 면역력 저하, 독감 환자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노인의 경우 폐의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나 세균에 쉽게 감염되지만 증상이 없어 뒤늦게 병원을 찾아 폐렴으로 진단받기도 한다.

감기로 생각하다가 고열이나 짙은 가래, 호흡곤란, 무기력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 진료를 통해 폐렴 여부를 진단받고 가래나 혈액검사로 원인균을 찾아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심사평가원 정성환 심사위원은 “폐렴은 유아나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노인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라며 “어린이와 노인은 백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만성 질환이 있는 65세 이상 환자들은 독감 및 폐렴 구균 백신이 폐렴 발생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므로 반드시 백신을 맞고,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춥고 건조한 날씨는 폐를 건조하게 만든다. 이럴 때 물을 자주 마셔 건조한 폐에 수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200ml 컵으로 8잔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찬물은 기관지를 자극한다.

실내외 온도차가 클수록 폐 건강에 좋지 않다. 하루 3번, 매번 10-20분 정도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나 스카프, 목도리 등을 착용하면 입과 목을 보호해 폐 건강은 물론 감기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면 폐 건강에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것이 걷기다. 자신의 역량에 맞게 30분-1시간 30분 정도 걷는 것이 적당하다. 천천히 시작해 점차 속도를 높여 몸에 살짝 땀이 날 정도의 속도로 걸어야 운동효과가 있다. 심호흡을 자주 하는 습관도 폐활량을 늘리는 한 방법이다. 외출했다 귀가하면 손을 깨끗이 씻고, 구강을 청결히 하는 등 위생 관리도 중요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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