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노출, “알레르기성 결막염 주의”

오늘(19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른 가운데, 서울, 경기, 광주, 강원, 충북, 경북, 대구, 부산 등 전국 곳곳에 초미세먼지주의보까지 내려졌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눈에 들어갈 경우는 눈을 자극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호흡기 질환은 미세먼지 마스크로 예방할 수 있다지만 눈은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미세먼지나 황사, 꽃가루, 동물의 털, 곰팡이 등으로 결막이라 부르는 안구 흰자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눈이 충혈되고 가려우며 눈곱이 끼고 눈물을 흘리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감염 원인균으로 생기는 바이러스성 결막염과는 구별된다. 바이러스성은 전염이 되지만 알레르기성은 전염되는 일이 거의 없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눈이 심하게 가려울 때는 절대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한다. 이때 생리식염수로 눈을 씻어주거나 인공 눈물을 눈에 넣어주면 가려움증을 덜 수 있다.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는 “인공 눈물을 개봉한 이후에는 세균 번식 위험이 있기 때문에 최초 개봉 후 한 달 이내로 사용해야 하며, 하루 6회 이상 인공 눈물을 사용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무방부제 인공 눈물을 처방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눈을 가리기 위해 안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안대 안쪽의 거즈가 눈물 및 분비물에 오염돼 2차적인 세균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가급적 외출을 하지 말되, 외출 후에는 꼭 손을 씻도록 하고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등이 달라붙기 쉬운 침구나 카펫, 커튼 등을 주기적으로 세탁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권오현 기자 fivestrings@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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