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그 천상의 아름다움

조이스 테니슨의 신비로운 예술 세계

조이스 테니슨(Joyce Tenneson, 1945 – 미국)

조이스 테니슨은 오늘날 예술과 상업사진 분야에서 가장 성공한 사진가 중의 한사람이다. 그녀는 ‘아메리칸 포토 매거진(American Photo Magazine)이 독자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사진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사진가 10인’에 포함되었다. 그녀의 독특한 20×24인치 폴라로이드(Polaroid)카메라와 빈티지 젤라틴 실버프린트(Vintage gelatin siver print)는 신비한 느낌을 주고 있다. 그녀의 사진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도 우리 눈에 보이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얇은 천을 이용한 그녀의 독특한 누드 사진은 그 구도 속에 상징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감미로우면서 아름답고, 순간적으로 정신과 마음을 사로잡는 그 무언가가 있다. 거의 종교적이기까지 한 그녀의 작품은 신비주의적인 색채를 띠고 있어 호기심과 의문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1. 1987>

그녀의 대표작인 ‘의자에 앉아있는 수잔’(Suzanne in Chair)은 천상의 이미지와 같은 신비로움을 자아내면서 애수 띤 분위기마저 물씬 풍긴다. 조그마한 얼굴, 가느다란 팔뚝, 하얀 피부의 여인이 무표정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이채롭다(사진1).

그녀의 사진들은 영묘하면서 영적이고 우수를 띠며 감각적이다. 무한한 호소력을 전달하며 복잡하고 강렬한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테니슨의 사진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도 우리 눈에 보이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그녀의 사진은 너무나 아름답지만, 그 아름다움 뒤에는 인간의 원초적인 외로움과 슬픔도 도사리고 있다. 그녀의 사진 속 현재는 언제나 과거이다. 눈앞에 있는 사진을 보는 순간 이미 현실은 사라지고 환영만 남아 과거는 더욱 크게 부각된다(사진2)


<사진2. salon-project,1987>

데니슨은 한 사진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사람을 볼 때 단지 겉모습만이 아닌 무언가의 형태나 흔적을 보려고 한다. 또는 그런 느낌이라도 감지하고 싶은 욕구나 애착 같은 것을 갖고 있다. 우리 모두가 본질적으로 갖고 있는 그 무엇과 소통하고 싶은 것이다. 그것이 바로 신비감이고 강렬한 느낌이라고 말할 수있다.”

테니슨의 작품들은 세계 150여 곳에서 전시되었고, 수많은 개인들과 미술관들에 의해 수집-소장되어 있다. 또한 그녀의 사진들은 타임(Time),라이프(Life),뉴스위크(Newsweek),에스콰이어(Esquire),뉴욕 타임스 매거진(New York Times Magazine)등 유명 잡지의 표지에 실린 바 있다. 출간된 작품집은 최근작 을 비롯해 열다섯 권이 있다.

※사진 출처

[사진1] – http://www.tenneson.com/

[사진2] – http://www.tennes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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