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폐암 환자 삶의 질 개선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폐암 환자 1차 치료에서 통증 등 삶의 질을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MSD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비교 평가한 결과, 키트루다가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개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MSD에 따르면 치료제 투약 후 15주까지 측정한 전신 건강 상태 개선은 키트루다 치료군이 6.9인데 비해 항암화학요법 치료군은 -0.9로 나타났다. 특정 기능과 증상에 기반한 분석에 따르면 전신 건강 상태, 삶의 질, 피로, 통증이 개선된 환자는 키트루다 치료군이 항암화학요법 치료군보다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증상 악화를 경험한 환자는 키트루다 치료군이 더 적었고(각각 30.5%, 39.2%), 악화되기까지 걸린 시간도 키트루다 치료군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세계폐암학회에서는 진행성 소세포폐암 및 악성 중피종 등 치료가 어려운 암에 대해 키트루다의 단독요법을 평가한 1b상 연구의 최신 결과가 발표됐는데 평가 가능한 악성 중피종 환자의 60.9%에서 종양 크기 감소가 확인됐다.

머크연구소의 로저 댄시 부사장은 “이번 연구에서 환자가 자체 평가한 삶의 질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기존에 발표한 생존 이점과 같은 임상적 데이터와 함께 항암화학요법대비 키트루다의 강력한 임상적 프로파일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독일 그로스 한스도르프 폐 질환 클리닉 흉부종양내과장인 마틴 렉 박사는 “폐암 환자는 질환으로 인해 심각한 건강 문제에 부딪힐 때가 많아 치료제 결정 시 삶의 질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며 “발표된 데이터는 이러한 환자들에 대한 키트루다의 임상적 이점을 더욱 깊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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