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 추위에 주목, “면역력 키워야”

오늘(5일)은 24절기 중 23번째 절기인 소한이다.

소한은 24번째 절기인 대한과 마찬가지로 매서운 한파가 닥치는 시기다. ‘소한’이라는 이름 때문에 대한이 더 추운 절기인 것 같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소한이 더 춥다.

그래서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가서 얼어 죽었다’라는 속담도 있다. 하지만 소환 추위를 잘 견디면 겨울을 무사히 날 수 있다는 의미로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도 한다’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이 시기에는 추위에 대비해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뜻이다.

추위에 맞서기 위해선 면역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면역력이 약하면 감기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에 걸리기 쉽고 혈액순환 능력이 떨어져 신체기능도 저하된다. 면역력은 다양한 방법으로 증진할 수 있다.

우선 시금치 같은 녹색잎채소와 과일, 생선, 고구마 등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이들 식품에는 비타민과 섬유질이 많아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준다. 몸이 으슬으슬하다면 생강차를 먹는 게 좋다. 충분한 수면도 필수다. 연구에 따르면 자는 동안 신체 면역 체계가 회복된다고 한다. 긍정적인 마음가짐도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낙관적인 사람일수록 각종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더 컸다는 사실을 보고한 실험이 있다.

2017년 새해는 조류독감(AI)과 A형 독감의 대유행으로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방역 노력은 물론이거니와 개인 차원에서도 이에 잘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로부터 농가에서는 소한부터 입춘까지 약 한 달 간 혹한에 대비해 먹을 것과 땔감 등 만반의 준비를 해놓았다. 여기에 면역력 증진을 추가하자.

    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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