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라진 핏줄, 주름…손 노화 예방하려면

40대가 중년이란 건 옛말이 된듯하다. 20대처럼 보이는 40대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40이 넘어도 탄탄하고 싱그러운 얼굴을 유지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얼굴이 아닌 다른 부위는 어떨까. 얼굴을 팽팽하지만 손은 자글자글할지도 모른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잘 드러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성형과 재건수술(Plastic and Reconstructive)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만 보고도 상대방의 나이를 거의 정확하게 유추할 수 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손에 자꾸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렇다면 손을 나이 들어보이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이고, 이를 개선하는 방법은 뭘까.

불거져 나온 핏대= 손은 지방이 많지 않은 신체부위다.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드는 단백질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조금만 파괴돼도 금방 노화가 눈에 띄는 부위라는 것이다. 정맥과 힘줄이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핏줄과 힘줄이 변하는 건 아니다. 단백질 파괴로 더욱 불거져 나와 보이는 것뿐이다.

비싼 핸드크림을 쓴다고 해서 불룩 튀어나온 부위가 완만해지지는 않는다. 신경이 많이 쓰인다면 필러 시술을 통한 개선방법은 있다. 히알루론산 필러가 주로 얼굴에 사용된다면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손에 대한 승인을 받은 칼슘 필러는 손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이 필러는 불투명한 백색이기 때문에 피부를 푸르스름하게 변색시키지도 않고 손이 매끈해보이도록 만든다. 보통 9개월에서 1년 정도 유지되는데, 필러 주입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시킨다는 증거도 있는 만큼 효과가 좀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갈색 반점= 나이가 들면 손등에 얼룩덜룩 반점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검버섯이다. 그런데 사실상 검버섯은 노화 그 자체가 원인이라기 보단 오랜 세월동안 햇볕에 노출된 것이 원인이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멜라닌이 과잉 생산되면서 이처럼 피부색이 변하게 된다. 햇볕에 노출될 일이 많은 사람은 30대부터 이 같은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색이 점점 짙어진다.

따라서 바깥활동이 많은 사람은 얼굴과 목뿐 아니라 손에도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이처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이미 반점이 생긴 상태라면 피부색을 밝게 만드는 라이트닝제를 사용할 수 있다. 좀 더 재빠르게 극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선 레이저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껍질이 일어나는 피부= 자외선에 의한 손상, 비바람에 의한 지속적인 자극, 콜라겐과 엘라스틴 손실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피부 표면의 질감은 점점 거칠어지게 된다. 주름지고 깔끄럽고 껍질이 일어나면서 갈라지는 등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비타민 E, 아르간오일 등의 영양성분이 든 보습제로 매일 충분한 수분을 주면 이 같은 증상을 예방하고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레티놀과 항산화성분이 든 좀 더 좋은 보습제를 사용한다면 콜라겐을 생성하고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지키는데 더 큰 효과가 있다.

울긋불긋 붉어짐= 설거지, 빨래, 정원 일 등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집안일을 계속 하다보면 자극을 많이 받아 손이 울긋불긋해진다. 이처럼 손이 벌겋게 변하는 건 혈관 확장 때문이다. 붉게 변한 손을 곧바로 치료받으면 단기적인 손상에 그쳐 회복이 가능하지만 방치해두면 영구적인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을 만지거나 화학물질을 다루는 일을 한다면 반드시 손을 보호할 수 있는 장갑을 끼고, 자극이 적은 비누를 사용하며 크림을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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