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 강정석 회장 승진, ‘3세 경영’ 공식화

–사진설명 : 2017년 동아쏘시오그룹 시무식에서 강신호 명예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이 오너3세 경영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강신호 회장(90)의 4남인 강정석(53) 부회장이 2일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35년간 그룹을 이끌었던 강신호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동아제약 창업주인 고 강중희 회장을 도와 ‘박카스 성공시대’를 일궈낸 강신호 명예회장은 2017년 시무식이 열린 이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사실을 대외에 선포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3년 3월 동아제약이 지주사 체제가 되면서 바뀐 지주사 이름이다. 전문의약품 연구개발 및 판매사인 동아에스티와 박카스 등 일반의약품을 다루는 동아제약, 원료의약품 전문 에스티팜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강정석회장은 지난해 11월 이미 자신의 체제를 굳히는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40대 ‘젊은 피’들을 계열사 사장에 발탁해 그룹 승계와 지주사 전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음을 알렸다. 강 회장은 지난해 10월 지주사 전환을 위해 자회사 에스티팜과의 주식스왑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 보유 지분율을 11.6%에서 25.69%로 늘려 최대주주로서 입지를 다졌다.

강신호 명예회장은 이날 시무식에 참석해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리더가 되지 않으면 동아의 미래는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며 ”가슴 속에 점화된 불씨를 여러분이 가진 열정과 가능성으로 잘 키워 글로벌 동아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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