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남성의 음경은 어떻게 변할까?(연구)

우주에서는 음경에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남성들이 제대로 발기해 성관계를 즐길 수 있을까. 미국 남성전문 온라인잡지 ‘인버스 닷컴’(inverse.com) 은 우주재난 영화 ‘패신저스’(Passengers)의 극장 개봉을 계기로 ‘우주의 음경’ 문제를 짚어봤다.

최근 극장에 개봉된 영화 ‘패신저스’에는 크리스 프렛(짐 프레스턴 역)과 제니퍼 로렌스(오로라 역) 이라는 두 명의 섹시한 인물이 우주선을 함께 타고 등장한다. 두 사람은 침대에서 성관계를 갖는다. 남자 주인공 짐 프레스턴은 여느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음경이 우주에서 어떻게 될지 매우 궁금해한다.

우주는 예상했던 대로 우주비행사들의 생리와 행동에 부정적·긍정적인 영향을 모두 미친다, 지구에서는 중력 때문에 수십억 년에 걸쳐 진화가 이뤄졌다. 중력 상태에서, 생물체는 생물학적 과정에서 개별 세포에서부터 조직·기관, 전체 장기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각종 변형을 일으켰다.

미세 중력상태 또는 무중력 상태에 어떤 사람을 놓아둔다면 그 사람의 신체는 변하게 마련이다. 무엇보다도 우선, 미세 중력 때문에 음경은 더는 커지지 않는다. 뼈가 뻗어 나오면 약 1인치 발기할 수 있으나, 음경 안에는 뼈가 없다. 신체구조가 모두 조직과 혈류에 의해 작동하기 때문에, 무중력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뻗어 나오지 못한다. 음경이 뻗어 나오지 않는다면 더 작아질 것이다.

중력은 노폐물이 포함된 혈액이 몸의 낮은 부위로 흐르게 돕는다. 그런데 우주에서는 중력이 부족해 머리와 가슴으로 더 많은 혈액이 흐르며, 이는 허리 아래쪽의 모든 부위에 저혈압을 일으킨다. 우주에서의 저혈압은 거의 조직의 수축이라고 보면 된다. 수축 규모가 작을 수는 있으나, 수축하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음경 발기는 절대 쉽지 않다. 발기에는 혈류가 필수적인데, 저혈압은 발기 및 발기 유지를 더 어렵게 만든다.

우주에서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뚝 떨어지는 등 발기부전(발기불능)을 일으킬 수도 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미세 중력과 거주구역 제한의 결과로 나타나는 호르몬 수치의 변동, 신체활동 부족, 성활동 부족, 식습관 변화, 수면 패턴의 문제 등이 복합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것들은 설령 음경이 발기했더라도 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대부분의 경우 이는 사실이다. 전 우주비행사 마이크 뮬래인은 2014년 남성잡지 ‘맨즈헬스’와의 인터뷰에서 “체액 이동 때문에 음경이 아침에 여러 차례 나무처럼 딱딱하게 발기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우주에선 압력의 변화로 체액이 다른 구획(compartments)으로 움직여 체액 이동이 흔히 나타난다. 뮬래인은 이런 아침 발기를 ‘광석’(크립토나이트) 구멍 뚫기에 비유한 바 있다.

우주가 음경에 미치는 다른 영향은 과연 없을까. 전 우주 비행사 스콧 켈리 등 2명은 궤도 상의 우주왕복선에서 340일을 보냈다. 이는 근현대사에서 우주비행 임무를 가장 오래 수행한 기록이다. 하지만 우주에서 음경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고,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려면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주에서의 음경 변화를 이해하는 데 방해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음경의 생물물리학에 대한 뚜렷한 연구가 없다는 점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우주가 생식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며, 우주비행사들이 누설한 정보도 없다.

우주비행사들의 음경을 연구하는 데 세금이 쓰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상업용 우주 비행선이 인류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용기 있는 과학자들이 ‘우주의 음경’ 문제 해결을 시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내용은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이미지출처: Jonathan Karwacki/shutterstock]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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