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을 빨리 낮추는 식품 5가지

한국인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질병은 당뇨병과 요통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한국인의 질병 부담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통해 질병을 313개로 구분한 뒤 장애보정생존년수(DALY) 개념을 활용해 질병 부담을 측정했다. 질병 부담이란 실제 건강 수준과 이상적인 건강 수준 간의 차이를 말하며 DALY 수치가 높을수록 특정 질병의 심각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DALY 수치가 가장 높은 질환은 당뇨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이다.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한다.

고혈당으로 인하여 여러 증상 및 징후를 일으키고 소변에서 포도당을 배출하게 된다. 따라서 당뇨병은 혈당을 잘 관리하는 게 기본인데 먹는 음식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자연식품 전문사이트 ‘원 그린 플래닛’이 혈당을 빨리 낮추는 데 좋은 식품 5가지를 소개했다.

시금치 등 녹색 잎채소=시금치와 케일, 루콜라, 콜라드, 상추, 근대 등의 녹색 잎채소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데 좋은 식품이다. 이중에서도 몸속에서 ‘슈퍼 영양소’로 작용하는 마그네슘 함량이 풍부한 시금치, 케일, 콜라드, 상추 등이 특히 좋다. 이런 채소를 번갈아 자주 섭취하면 된다.

씨앗=치아, 아마, 해바라기, 호박, 참깨 등의 씨앗들은 영양소의 보고다. 이런 씨앗에는 각종 비타민과 마그네슘, 단백질, 철분 등이 들어있다. 치아 씨앗에는 하루 마그네슘 섭취 권장량의 24%가 들어있다.

또한 치아와 아마 등 씨앗에는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해 혈당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씨앗만 먹기 힘들 때에는 각종 음식에 첨가해 먹으면 된다.

카카오=카카오 콩은 마그네슘이 가장 풍부한 식품이다. 또한 섬유질과 철분, 단백질 함량도 높다. 카카오를 하루에 1~2온스(28~57g) 정도 섭취하면 혈당을 낮게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에는 크로뮴이 많이 들어있는데 이 미네랄은 혈당을 낮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카카오 열매의 씨를 받아 만든 가루인 코코아나 카카오 열매를 다른 음식에 첨가해 먹으면 풍미도 살릴 수 있다.

아몬드=아몬드 역시 마그네슘과 섬유질, 단백질이 풍부하다. 아몬드에는 다른 견과류에 비해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있다. 또한 크로뮴도 풍부해 혈당 수치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통곡물=통곡물은 밀, 보리, 귀리 따위를 도정하지 않고 겉껍질만 벗긴 상태의 곡물을 말한다. 현미, 테프, 아마란스, 수수 등도 있다. 통곡물에는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B, 항산화제를 비롯한 각종 영양소와 철, 아연, 구리,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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