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가 건강에 악영향.. 재질에 따른 음식 보관법

요즘 건강을 위해 몸에 좋은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과일이나 채소, 통곡류 등이 그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음식을 담는 그릇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도자기, 유리, 법랑 등 주방용품은 재질에 따라 음식과 작용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도자기, 유리, 법랑 및 옹기류는 흙, 모래 등으로 만든 제품으로 중금속(납, 카드뮴, 비소 및 안티몬) 용출량을 기준, 규격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제품들은 구입 후 처음 사용할 때 반드시 세척하고 식초를 넣어 상온에 수 시간 내 놓은 후 사용해야 한다. 가열용의 경우 살짝 끓여낸 후 세척해 사용한다. 사용방법, 주의사항을 잘 읽어 오븐, 가스렌지, 전자렌지 등에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금속성 재질의 알루미늄 식기에 산이나 염분을 많이 함유한 토마토, 양배추, 매실절임 등의 식품을 담아 보관할 경우 알루미늄이 우러나올 수 있다. 따라서 식초, 토마토소스와 같이 산도가 강한 식품은 장기간 보관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장, 된장 등도 알루미늄 용기에 담아 놓으면 알루미늄이 용출될 수 있어 오랫 동안 담아두지 않는 것이 좋다. 알루미늄 음료수 병의 경우 내부 코팅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일 흠집이나 찌그러짐이 확인되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도자기 제품은 음식 냄새가 밸 수 있으므로 사용 후 바로 닦아서 보관한다. 유리 그릇은 직화용, 오븐용, 전자레인지용 등 사용 용도에 따라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법랑은 금속에 유리를 코팅한 제품으로 코팅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빈 그릇을 가열하거나 산성음식 등을 장기간 보관하지 않는다.

옹기는 깨질 우려가 있으므로 약불이나 중불에서 사용한다.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도자기, 유리, 법랑 및 옹기류 주방용품에 대해 중금속을 검사한 결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컵라면을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몸에 좋지않은 폴리스티렌 화학성분이 녹아나와 라면 속으로 스며들 우려가 있다. 컵라면은 조리법대로 뜨거운 물에 부어 빨리 먹는 것이 좋다.

김치나 깍두기 등을 많이 담글 때 고무대야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음식에 묻어 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뜨거운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를 주위의 광고전단을 활용해 먹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것이 반복되면 인쇄잉크가 자주 묻어 나와 건강에 좋지 않다. 패스트푸드점의 쟁반 위 광고지에도 음식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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