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미래가 사이보그라면?

‘사이보그’는 인간적인가요?

단번에 ‘그렇다’고 대답하지 못하셨다면 다시 한 번 질문드릴게요.

안경을 쓴 사람은 인간적인가요? 임플란트를 한 사람은요? 인공심장을 장착한 사람은 어떤가요?

인체는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선천적인 결함이 생기기도 하고, 어딘가가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예고 없이 병이 닥쳐올 수도 있죠. 이때 전자 장치를 이용하여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준다면 그들은 사이보그에 속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죠? 그렇다면 미래 사이보그의 스케일은 얼마나 커질까요? 우리의 불편함을 얼마나 해소시켜줄까요? 최근의 의료기술을 보면 촉이 올 거예요!

예로 들어 눈이 안 보인다면?

눈을 카메라로 바꾸고 시신경이나 대뇌의 시각중추로 바로 이미지를 보내면 되죠! 실제 아구스 2(Argus Ⅱ)와 같은 인공 눈들이 개발되고 있고, 이 제품은 미국 FDA의 허가를 얻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팔다리가 없다면?

지금까지 팔다리를 사고로 잃게 되면 의수나 의족을 했습니다. 기능성보다는 잃어버린 팔다리를 외형적으로나마 대체하는 수준이죠. 그러나 최근에는 실제 신경, 근육과 연결하여 압력, 온도 등까지 느낄 수 있는 정교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장기 이식이 필요하다면?

현재 우리나라의 장기이식 대기 환자는 무려 2만 7,900여명! 평균 대기 시간은 5년이라고 해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 내린 한 줄기 빛이 바로 3D 프린터입니다. 미국의 한 회사는 간, 피부, 신장과 같은 신체조직을 인공적으로 생산해내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최근 작은 크기로 간의 조직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신약의 독성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죠.

이처럼 기계를 몸 안에 들여와 일상을 편하게 보내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간적인가요? 우리가 그어 놓은 생명과 기계 사이의 분리선. 중요한 건 ‘균형’이 아닐까요? 길거리에 안경 쓴 사람들을 대하는 우리처럼 대단한 이 기술들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대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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