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음료 카페인 과다, 삼성제약 ‘야’ 최다

국내 시판중인 에너지 음료의 카페인 함량을 조사한 결과 삼성제약 ‘야(YA)’의 카페인 함량이 하루 권장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은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에너지음료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카페인 등 안전성, 열량·당류 등 영양성분 및 표시실태를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실험결과 카페인과 당류 함량에 있어 제품별 차이가 컸고, 과다 섭취를 피하기 위한 섭취량 조절이 필요했다.

제품별 한 캔(1회 섭취참고량) 당 카페인 함량은 최소 1.0mg ~ 최대 162.4mg 으로 차이가 있었으며, 그 중에서 삼성제약의 ‘야(YA)’가 162.4mg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식약처가 권고하는 청소년 하루 섭취 권고량인 125mg을 초과하는 수치다.

카페인은 일시적인 각성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과다 섭취 시 불면증, 신경과민, 이뇨작용 촉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명문제약의 파워텐은 고카페인 음료에 해당함에도 총카페인 함량을 표시하지 않아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동아제약의 에너젠은 홈페이지에‘집중력 강화, 피로회복 및 에너지 생성, 뇌 혈액 순환촉진, 스트레스 감소’라고 표시해 과대광고에 해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원은 “에너지음료 외에도 커피, 초콜릿 등을 통해 카페인을 섭취할 수 있어 다른 식품과 혼합 섭취에 의한 카페인 과다 섭취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가 카페인 과다 섭취를 피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카페인 함량 확인 등 하루에 섭취하는 총카페인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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