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컴퓨터…10대 비만과 연관

태블릿PC나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오래 사용하는 청소년들은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이런 전자기기를 하루에 5시간 이상 사용하는 청소년들은 단 음료수를 더 많이 마시고, 신체활동은 조금밖에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사용하지 않는 청소년에 비해 비만이 될 위험이 43%나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리카 케네이 연구원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전자기기는 청소년의 건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가 하루에 얼마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10대 청소년 5명 중 1명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컴퓨터, 비디오게임 등 전자기기를 하루에 5시간 이상 사용한다. 반면에 TV를 5시간 이상 보는 청소년은 8%에 불과하다.

케네이는 “청소년들의 선호도가 TV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전의 연구들에서 TV를 오랜 시간 보면 단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달고 짠 스낵을 많이 먹게 돼 비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자기기를 5시간 이상 사용하는 청소년들은 당분이 많이 든 음료수를 마실 위험이 2배 증가하며 거의 신체활동을 하지 않으며 수면부족 위험도 7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네이는 “청소년들의 전자기기 사용을 하루에 2시간 이하로 줄여야 하며 중독에 빠져 있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과학 저널(The Journal of Pediatrics)’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 의료 매체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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