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우울증,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청소년기도 학업, 친구, 진로 등에 관한 문제로 성인 못지않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를 잘 처리하지 못하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청소년기의 우울증은 대개 부모나 어른에 대한 반항과 짜증으로 나타난다.

이런 탓에 부모는 사춘기 때 으레 생기는 일이겠거니 하며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심한 우울증은 무기력과 자살충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모의 도움은 언제나 중요하다. 그렇다면 자녀의 우울증을 덜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속 깊은 이야기를 하라=일상의 자잘한 이야기도 좋지만, 때로는 자녀가 부끄러워서 하지 못하는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하자. 삶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꿈이 무엇인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거리를 두되, 관심 있게 지켜보라=자녀를 독립된 한 인간으로 보고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어떤 변화가 있는지 관찰하자. 평소와 다른 표정, 행동, 생활 패턴이 나타난다면 천천히 대화를 시작할 때다.

화내기를 자제하라=자녀가 무엇을 숨기거나 반항하면, 화부터 내는 부모가 있다. 이런 행동은 대화를 가로막는다. 그저 자녀를 바라보고, “문제가 생기면 도와줄 테니 내게 말해줄래?”라고 권유하자.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지마라=전문 지식이 없는 부모는 무엇이 좋은 대처인지 모를 수 있다. 자녀의 학교 선생님, 정신과 의사, 심리상담사에게 조언을 구하자.

가족 전체가 치료에 참여하라=자녀의 우울증은 혼자만의 문제나 외부 사건만이 아니라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 생길 수 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대화, 상담에 참여하자.

    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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