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담배 피우면 사망률 급상승

흡연은 건강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흡연에 당뇨가 겹치면 조기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당뇨가 있는 흡연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당뇨병 환자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연구팀은 담배를 피우는 미국인 5만3000여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당뇨가 있는 흡연자는 일찍 사망할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7년간의 연구기간 동안 당뇨가 있는 흡연자의 13%가 사망한 반면 당뇨가 없는 흡연자는 7%만이 죽음을 맞았다.

특히 당뇨가 있는 여성 흡연자는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뇨가 있으면서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당뇨가 없는 여성 흡연자에 비해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80%나 높았다.

연구팀의 카비타 가그 박사는 “이번 연구는 흡연자들이 당뇨 관리를 잘해야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북미영상의학학회’ 총회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 의료 매체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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