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조금 마셔도 전립선암 위험 증가

술을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전립선암(전립샘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와 호주 공동 연구팀은 27개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음주와 전립선암 사이에 특별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2잔정도 적은 양의 술만 마셔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8~2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캐나다 빅토리아대학교 중독연구센터의 팀 스톡웰 소장은 “음주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확실한 증거 하나가 추가됐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호주 국립의약품연구소의 타냐 치크리츠는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량의 술도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립선암은 전 세계적으로 남성의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가운데 5위를 차지한다. 전립선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하는 전립선암은 진행이 되면 방광 출구가 막혀 소변을 배설하지 못하게 되는 급성 요폐와 혈뇨, 요실금 등이 발생한다.

술은 유방암과 소화기계 암, 피부암과, 췌장암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바이오매드센트럴 암(BMC Cancer)’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 의료 매체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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