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 두통…부엌에서 치료한다?

머리가 아프면 당장 진통제에 손이 가고 피부가 가려우면 바로 연고를 찾게 된다. 이렇게 가벼운 증상에도 상비약을 떠올리지만 일상에서 쓰는 식품 중에서도 찾을 수 있다.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프리벤션닷컴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부엌에 있는 ‘자연의 약’과 치료 가능한 질병을 소개했다.

배탈: 생강=생강은 위통 완화제로 알려져 있는데 정말이다. 멀미, 입덧 등 가벼운 위장질환을 가라앉히는데 큰 효과가 있다. 차를 만들려면 뜨거운 물에 신선한 생강 간 것을 찻숟가락 1개 정도 넣어서 10분 정도 뒀다가 걸러낸다.

두통: 알로에 베라=알로에 베라에 들어있는 식물성 스테롤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알로에 베라는 피부 트러블이 생겼을 때 자주 사용된다. 여기에 두통이나 편두통 증상이 있을 때에도 효과가 있다.

영국의 신경과 전문의인 파야즈 아메드 박사는 “머리나 목 주위 근육의 경련으로 인해 두통이나 편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알로에 베라가 근육을 이완시키면서 머리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알로에 베라 겔(젤)을 손이나 얼굴에 발라 냄새를 흡입하면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전립선 질환: 호박씨=남성이 중년에 접어들면 전립선(전립샘) 비대 증상이 나타난다. 전립선이 확장되면 소변을 자주 봐야 하고 소변 양과 시원한 느낌이 줄어든다.

이럴 때 호박씨를 매일 한 움큼씩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호박씨에 들어있는 기름 성분이 세포 속 호르몬 수용체를 억제해 전립선의 성장을 늦춘다.

무좀: 소금=식염수는 지나치게 땀이 나지 않게 하여 곰팡이가 서식하기 힘들게 만들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여 무좀약이 잘 스며들게 한다. 따뜻한 물 500cc에 찻숟가락 2개 정도 소금을 풀어서 5~10분 동안 발을 담그면 된다.

하지불안: 토닉워터=잠들기 전에 토닉워터를 한 컵(200cc) 마시면 하지불안 증후군을 완화시킬 수 있다. 키니네 성분이 거듭되는 근육 수축을 막아 준다.

검버섯: 레몬=레몬을 얇게 잘라서 하루 10~15분 정도 검버섯에 직접 올려두면 좋다. 신선한 레몬 즙의 산이 검버섯을 옅게 해준다. 6~12주는 해야 효과를 본다. 지나치면 피부 상피 층이 벗겨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베였거나 찰과상: 꿀=이 자연 감미료에는 강력한 상처 치료 기능이 3가지 있다. 당분은 습기를 흡수하여 세균이 살 수 없게 하고, 밀랍 성분인 프로폴리스는 세균을 죽인다. 또 꿀은 마르면 자연 붕대가 된다.

습진: 올리브유=염증을 가라앉히는 항산화 물질이 가득한 올리브유는 기본적으로 보습제다. 기성품 크림 중에 있는 화학적인 자극성분도 없다.

피부 2.5㎠ 면적에 찻숟가락 하나 정도를 발라 문지르면 차단막을 형성해 건조하지 않게 한다. 습진이 심하면 올리브유를 바르고 랩으로 싼 채 하룻밤 잔다.

불안 증상: 우유=잠자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컵은 속설도 있듯이 정말 도움이 된다. 우유에 있는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휴식을 가져다준다.

타박상: 사과식초=사과식초는 훌륭한 자연 소염제다. 약솜에 묻혀 두들기거나 멍든 자리에 직접 문지른다. 또 식초에 달걀흰자나 바셀린을 넣은 반죽을 상처 부위에 직접 바르고 문지르면 된다.

굳은살, 티눈:국화차=발에 굳은살이나 티눈이 생기면, 국화차를 묽게 하여 발을 담가라. 차 성분이 딱딱한 피부를 누그러지게 하고 부드럽게 만든다. 발에 물이 들 수 있으므로 비누로 즉시 씻어내라.

요로 감염증: 베이킹 소다=방광을 더 강한 알칼리로 만들어 세균 증식을 막는다. 초기에 증상이 있을 때 240cc의 물에 찻숟가락 4분의 1 정도 베이킹 소다를 섞은 용액을 마신다. 증상이 심해져 의사에게 가기 전까지는 하루에 한 번씩 마시면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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