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와 심장정지는 어떻게 다를까

심장마비와 심장정지(심정지)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둘을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심장마비와 심정지는 서로 다른 현상이다.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심장마비는 심장으로 흐르는 혈류에 제한이 생길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관동맥성 심장질환이다. 이 심장질환은 동맥 안의 플라크가 원인이다. 플라크가 파열되면 혈전이 만들어지는데, 피가 굳어 형성된 덩어리인 혈전이 혈류의 흐름을 막아 심장근육으로 혈액이 제대로 흘러들어가지 못하게 되면 심장마비가 일어난다.

혈액은 산소를 운반하기 때문에 혈류가 원활해야 심장근육으로 충분한 산소가 공급된다. 그런데 혈전 때문에 혈액의 흐름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근육이 손상을 입어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손상은 더욱 심각해지게 된다. 심장마비가 올 때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상복부, 가슴, 팔, 턱, 어깨뼈 부위에 불편함이나 통증이 있다.

– 가슴, 목, 팔 등이 긴장한 듯 팽팽해진다.

– 심장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뛴다.

– 어지럼증이나 현기증이 나타난다.

– 보통 수준을 넘어선 피로감이 나타난다.

– 식은땀이 난다.

– 소화불량, 설사, 구토 등을 한다.

– 호흡의 길이가 짧아진다.

그렇다면 급성심정지는 뭘까. 이는 말 그대로 뛰던 심장이 갑자기 멈추는 현상이다. 혈액이 뇌로 정상적으로 흘러들어가지 못하면서 신체기관의 작동이 멈추는 것이다. 심장마비 혹은 심장마비로부터 회복하는 과정에서도 급성심정지가 일어날 수 있다. 심장마비가 급성심정지의 위험률을 높이는 원인이라는 것이다.

심장의 전기시스템에 고장이 일어나면 심박동수가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도 급성심정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정지는 곧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8~10분내 사망에 이르게 될 정도로 위협적이다. 특히 요즘같은 겨울철 심정지로 쓰러지면 여름철보다 극복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심정지가 있을 땐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 눈이 뒤집힌다.

– 의식을 잃어 인사불성 상태가 된다.

– 호흡이 어려워 창백해진다.

– 맥박이 뛰지 않는다.

주변 누군가 심정지 상태를 보인다면 재빨리 119에 구조요청을 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해야 한다. 요즘엔 아파트 내에 자동제세동기를 설치한 곳이 많으므로 가능하다면 이를 이용해 심장박동이 뛰도록 전기 충격을 가해야 한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는 심장박동을 되찾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이지만 이후 치료 역시 중요하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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