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관련 잘 몰랐던 4가지

콜레스테롤은 몸에 해로운 물질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콜레스테롤 중에서도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저밀도 지방단백질)의 수치가 높아지면 심장질환 위험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에 대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사실들도 있다. 미국 건강, 의료 매체 프리벤션닷컴이 콜레스테롤에 대한 잘 알려지지 않은 상식 4가지를 소개했다.

콜레스테롤은 건강을 위해 필요한 성분이다=콜레스테롤은 몸속 세포들이 제 기능을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구성 성분이다. 콜레스테롤은 없어도 그만인 성분이 아니라 세포들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는 것이다.

따라서 음식물을 통해서만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도 자체적으로 콜레스테롤을 생성한다. 물론 지방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는 더욱 높아진다.

수치가 높다고 반드시 심장질환이 생기지는 않는다=콜레스테롤 수치는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요인 중 하나다. 심장에서 피를 내보내는 혈관인 동맥의 건강을 결정짓는 것은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또 그 밖의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해 심장의 건강상태를 좌우한다. 따라서 동맥의 건강을 개선하려면 콜레스테롤 수치, 염증 수치, 선천적인 특징 등을 전부 고려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아진다=콜레스테롤 수치는 노화의 진행과 더불어 높아지는데 특히 이러한 현상은 여성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평균적으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만 60세를 전후해서는 상황이 역전된다.

70~80대에는 여성이 대체로 남성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지면서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콜레스테롤 검사 전에는 단식할 필요가 없다=보통 건강검진을 하기 전에는 최소한 전날 밤부터 단식을 해야 한다. 하지만 LDL 수치를 체크하는 데는 단식여부가 중요하지 않다. ‘순환기저널(Journal Circula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절식 여부와 상관없이 피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LDL 수치는 심장질환 위험률을 판명하는데 도움이 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들은 평소에는 단식하는 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식사를 한 상태에서 잰 LDL 수치가 어떤지 확인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고 보았다. 단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으로 판명됐을 경우에는 무관하지만 수치가 높게 측정됐다거나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비교를 위해 단식 후 다시 측정해야 할 수도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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