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가장 중독성 강한 물질 5가지

물질에 대한 반응은 사람들마다 다르기 때문에 중독성에 따라 약물의 순서를 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영국 왕립정신의학학회 소속의 전문가들과 화학자, 법의학자, 약리학자 등 중독 전문가들이 최근 중독성 물질의 순위를 정하는 일을 시도했다.

미국 경제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가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실린 중독성 강한 물질 순위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물질을 섭취함으로써 쾌감, 정신적 신체적 의존성 등 3가지 인자에 기초해 중독성 강한 물질 5가지를 뽑았다.

1위 헤로인=뇌는 헤로인을 모르핀으로 전환시켜 통증과 보상을 인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세포 속 분자를 묶는다. 이렇게 되면 희열감이 물밀 듯이 일어난다. 헤로인을 과다 복용하면 호흡을 느리게 하거나 멈추게 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위 코카인=코카인을 복용하는 순간 뇌 속에서는 기분을 좋게 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이 분출된다. 이때 쾌감의 강도가 너무 강해 동물실험에 따르면 코카인 맛을 본 동물은 배가 고플 때에도 음식보다는 코카인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카인은 뇌의 기억을 담당하는 주요 부위에 강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독에 빠지기 쉽다.

3위 니코틴=담배의 주요 중독성 성분인 니코틴은 폐에 의해 흡수돼 뇌로 전달된다. 니코틴은 흡수 10초 이내에 수치가 정점에 도달한다. 이후 급속하게 쾌감 등의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흡연자들은 계속 담배를 피우게 된다. 담배를 끊으려고 시도한 흡연자의 85%가 다시 담배를 피울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4위 바르비투르=최면, 진정제로 사용되는 바르비투르는 불안증과 불면증 등을 치료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처방된다. 바르비투르는 뇌의 화학 신호 몇 가지를 차단함으로써 뇌 부위 몇 곳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킨다. 소량으로도 희열감을 느끼게 하지만 과다 복용하면 호흡을 억제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5위 알코올=술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은 뇌 속 메신저를 방해함으로써 생각과 호흡, 심장 박동 수 등을 느리게 만든다. 동시에 희열감은 증가시킨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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