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심장 건강에 도움(연구)

마늘 섭취, 과도한 수면 금지 등 심장 건강에 좋은 새로운 생활규칙이 제시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저명한 심장병 전문의 요하네스 힌리히 폰 보르스텔 박사의 신간 서적 ‘심장: 인체의 가장 중요한 기관의 내부 이야기’를 인용, 보도하고 그가 제시한 ‘심장 건강의 4가지 비결’을 소개했다.

1. 사랑하는 사람과의 잠자리

성관계 이전이나 도중에 심혈관계에 좋은 호르몬이 대량 분비된다. 오르가슴에 도달하면 50가지의 화학전달물질이 나온다. 애정이 깃든 육체적 접촉에 의해 분비되는 옥시토신(일명 포옹호르몬)은 혈압을 낮추고, 상처를 낫게 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낯선 사람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성관계가 심장에 훨씬 더 좋다. 진정한 애정이 옥시토신을 많이 분비하게 하기 때문이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이 2,2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갖고 만족도가 높은 50세 이상 여성의 혈압이 낮아져 결과적으로 심장마비 위험도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관계 중 분비되는 호르몬인 엔도르핀은 심박 수와 심근에 대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며, 에스트로젠은 염증을 줄여주고, 테스토스테론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협심증·심장마비를 치료받은 환자나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도 상태가 호전됐다고 판단되는 대로 성관계를 갖는 게 바람직하다.

2. 생마늘의 매일 섭취

채소·과일은 심장 치료제와 똑같은 효과를 지니고 있는 제2의 식물화학물질(피토케미컬)이다. 특히 생강, 양파, 마늘은 혈류를 촉진하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 공급을 개선하는 혈전용해제의 역할을 한다. 간 생강 뿌리(티스푼 한 술) 또는 간 마늘(티스푼 2-3술)을 물 한 컵에 타서 매일 마시면 혈압이 낮아진다. 마늘 속 주요성분인 알리신은 콩팥에 좋고 호르몬 수치의 개선, 혈관의 확장 등에 효과가 있다. 양파를 한 번에 100-200g(양파 1-2개)씩 섭취하면 염증 제거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3. 적절한 수면

불면증은 심박 수 증가, 고혈압, 염증 관련 화학물질의 급증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심장에 부담을 준다. 워릭대학교 연구팀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6시간 미만의 잠을 자고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48%, 심장마비를 일으킬 확률이 1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면증은 스트레스의 근원이 되고, 스트레스는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해 협심증과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수면도 좋지 않다.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 연구팀의 지난 2010년 연구결과에 의하면 하루 9시간 이상 잠을 자는 사람들은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다른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약 50%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성인에게 적절한 수면시간은 7시간이다.

4. 생활방식의 개선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값싼 약인 ‘스타틴’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에서 약 700만 명이 복용하는 스타틴은 건강한 사람들에게 부적절하게 처방되고 있으며 근육통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스타틴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은 환자, 심장병을 앓은 적이 있는 환자들에게 큰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부작용과 약효를 균형 있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미국 플로리다 어틀랜틱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전문치약으로 철저히 양치질하면 인체의 염증을 줄여 심장병과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다는 놀라운 주장을 하고 나섰다. 심장마비로 인한 영국의 사망자 수는 2007년 흡연금지법 도입 이후 40% 줄었다는 연구결과가 올 초 발표된 바 있다.

자연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려면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고려해봄직하다. 불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올리브유, 견과류, 기름기가 많은 생선 등 건강에 좋은 지방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저지방 식사를 했는데도 죽상동맥경화증에 걸렸음이 미라에 대한 엑스레이 분석 결과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의 하나로 하얀 밀가루를 꼽고 있다. 정제된 하얀 밀가루의 단순 탄수화물은 혈당이 급속히 높아지게 하고, 체중 및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를 초래하며,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 이 모든 것은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위험성을 높인다. 탄수화물과 함께 체중 증가와 당뇨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설탕의 섭취를 줄이면서 통밀로 만든 음식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이 내용은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이신우 기자 swlee@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