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검찰 압수수색 속 “수사 협조”

공시 시점 논란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미약품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날 “회사와 관련한 검찰 수사로 국민과 주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압수수색을 비롯한 모든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수사관들을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로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한미약품은 입장문을 통해 “일부 오해가 있는 부분은 수사 과정에서 명확히 해명될 것”이라면서 “회사 차원의 의도적인 내부정보 유출이나 공시 지연은 없었다”고 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장 마감 후인 오후 4시 50분 미국 제넨텍에 1조여원 규모의 표적항암제 기술수출 계약 공시를 낸 뒤 다음 날인 30일 오전 9시 29분 베링거 인겔하임으로부터 폐암신약 ‘올부티닙’(올리타정)의 개발권 반환을 통지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 내용은 주식시장 개장 후 공시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아졌고 결국 검찰의 압수수색으로까지 이어졌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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