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고민 흉터..”상처 후 치료시기 중요”

우리 몸의 흉터는 감추거나 없애고 싶은 부분이다. 특히 눈에 두드러지는 얼굴 등의 흉터는 첫인상과 성격까지 영향을 준다. 흉터는 가벼운 외상이나 긁히는 일로도 쉽게 생긴다. 가장 심한 형태의 흉터인 켈로이드는 콜라겐의 과다 생성으로 발생되며, 정상피부보다 넓은 모양으로 보인다. 켈로이드 환자 중에는 여드름이 발생한 부위나 가벼운 상처에서도 켈로이드가 발생할 수 있어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팔, 다리, 목 부위에 상처가 날 경우 다른 부위의 피부보다 흉터가 오래 남을 확률이 더 높다. 턱선을 제외한 얼굴 부위는 팔 다리에 비해 흉터가 비교적 빨리 아무는 편이다. 타박상이나 찰과상 등으로 인한 상처는 우선 소독을 한 후 염증 및 감염을 막기 위해 상처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처가 아무는 과정을 돕는 상처치료제는 상처가 아물고 난 후인 흉터를 개선하는데 충분한 도움을 주지 못한다. 따라서 상처가 아문 후 혹은 딱지가 떨어진 직후부터는 흉터치료제를 이용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흉터가 잘 생기는 타입이라면 상처 치료제 사용 후 흉터 치료제까지 꼼꼼히 챙겨야 흉터 생성을 예방할 수 있다.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성분을 따져봐야 한다. 흉터치료제는 크게 실리콘 성분과 양파추출물 성분으로 나눠진다. 두 성분 모두 흉터를 치료에 도움을 주지만 피부에 흡수되는 여부와 자극성 면에서 차이점이 있다. 양파추출물 성분의 흉터치료제는 사용 시 하루 3-4회정도 5분간 마사지를 하며 피부에 직접 흡수시켜야 한다. 따라서 피부가 연약한 영유아나 수유부 및 임산부가 사용하긴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며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실리콘 성분은 흉터 부위에 피부 보호막을 생성하고 콜라겐 증식을 억제해 흉터를 치료한다. 따라서 피부에 직접 흡수되지 않아 영유아나 임산부, 수유부를 비롯한 모든 연령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실리콘 성분은 미국, 유럽, 아시아의 흉터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1차 치료제로 추천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 병원 피부과 노미령 교수는 “흉터 예방을 위해선 상처가 생기고 난 후 흉터가 남을 수 있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사진 출처 : 셔터스톡 / ArtStudia Group]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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