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에 더 충실한 성비는?(연구)

–남성들은 여초사회에서 더 공격적인 성향을 띄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shutterstock.com)

‘남자보다 여자가 많은 상황이라면 남자는 이성 파트너를 골라서 선택할 수 있으니 여유가 있지 않을까.’ 많은 이들이 이렇게 생각할 듯하지만 실제로는 그와 반대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롭다. ‘여초’ 사회에서는 오히려 남자들이 좀 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미국 유타 대학의 연구팀이 미국의 3,082개 지역(카운티)을 대상으로 2010년 이해 성비와 범죄 발생 통계를 비교 분석해 내놓은 결과다. 연구팀은 15-45세의 남녀 인구를 기준으로 여자가 더 많은 지역에서 남자들 사이의 살인과 폭행, 강간, 성폭력, 매춘 등의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초 사회에서는 범죄와 폭력적 행위가 덜한 것으로 관찰됐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학술지 ‘휴먼 네이처(Human Nature)’에 실렸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여초 사회에서는 남자들이 자신의 현재 파트너에 충실하기보다는 다른 파트너를 얻기 위한 경쟁을 벌이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인류학자 라이언 샤흐트 교수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반대되는 것처럼 비치지만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의 습성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남초 사회에서는 여자들이 주도권을 잡고 여성적인 짝짓기 문화가 지배하게 되므로 남성이 더 파트너에게 더욱 충실하고 장기적인 관계를 맺으려고 하며, 여초 사회에서는 그와 반대로 남자들이 ‘잉여 여자’를 차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이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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