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보형물, 신상 여부보단 ‘안전성’ 우선

가슴성형에 쓰이는 신상 보형물 과대광고가 여성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이 같은 광고에 매혹됐다가 재수술을 받는 여성들도 제법 많다. 새로 나온 보형물은 안전하고 효과적일 것이란 착각에서 비롯된 결과다. 좀 더 현명하게 보형물을 택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BS더바디성형외과의원 장재훈 원장은 “본원의 경우 코히시브젤이 국내에 처음 출시된 2007~2008년에는 광고를 보고 오는 환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지인 소개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며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경로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안전한 보형물을 사용하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가 수술하는 병원이라면 입소문을 통해 찾는 환자가 저절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변으로부터 직접적인 정보를 얻지 못한 환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가격정책, 보험정책, 환불정책 등의 조건을 따지거나 광고 문구에만 이끌려 정작 관심을 둬야 할 ‘안전성’을 소홀히 한다.

합법적인 광고가 아닌 의료법에 저촉되는 글에 현혹되기도 한다. 객관적이고 공식적인 정보와 광고성 글을 선별해내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특정 보형물이나 수술법이 좋다고 착각하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슴성형은 이물질을 인위적으로 체내에 삽입하는 수술인 만큼 안전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안전한 보형물을 택하는 요령은 무엇일까. 각 나라마다 보형물에 대한 인증요건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주관적 만족도와 안전성을 높이려면 가급적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보형물을 택하는 편이 좋다. 장 원장은 “병원을 한군데만 가보지 말고 여러 곳에서 상담을 받으면서 FDA 승인을 받은 보형물을 사용하고 의사의 임상경험이 풍부한 곳을 택하라”고 조언했다.

FDA 승인을 받고 국내 의사들에 의해 오랫동안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받아온 보형물을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신규 브랜드인 모티바나 유로실리콘 등은 해외에서 꾸준히 사용돼온 것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멘토나 알레간처럼 국내 의사들에 의해 수십 년간 인정받아온 브랜드가 보다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멘토는 1970년대부터 사용돼온 제품으로 장기간 의사들의 노하우가 축적돼왔기 때문에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데 유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가슴성형을 계획하고 있는 환자라면 FDA 승인 및 장기 추적데이터로 안전성이 입증된 보형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보형물업체에 대한 히스토리를 좀 더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최근에는 보형물에 대한 안전 캠페인을 펼치는 보형물 업체들도 생겨났다. 특정 보형물의 장점만 내세우지 않고 환자들에게 직접 보형물, 수술도구, 수술방법 등의 안전성에 대해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장 원장은 “이는 상당히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의사뿐 아니라 환자에게까지 보형물에 대해 가감 없이 정보를 전달하는 캠페인은 환자가 보형물의 안전성이 중요하다는 객관적 시각을 형성하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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