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적거나 너무 많이 자면 우울증 증가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잠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잠을 너무 적게 자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자도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쌍둥이인 성인 1700쌍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우울증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이들 중 일부는 평균 수면 시간(7~9시간)을 취한 이들이었으며 일부는 잠을 5시간가량만 자는 이들이었다. 또 일부는 10시간 이상씩 자는 이들이었다.

이들에 대해 우울증과 관련된 유전자 특징을 관찰한 결과, 수면시간의 과다와 과소 모두 우울증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시간이 평균적이었던 이들 가운데 우울증 증상을 보인 이들은 27%인 데 비해 수면시간이 적은 이들은 53%, 많은 이들은 49%로 훨씬 더 높게 나왔다.

연구팀의 나타니엘 왓슨 박사는 “너무 짧거나 너무 긴 수면시간은 우울증상과 관련 있는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우울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 중의 하나는 수면시간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텍사스 주립대학교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11~17세의 청소년 41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아이들은 가장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강한 수면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 건강, 의료 매체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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