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긴장될 때…그 이유 직접 써보라

지나치게 긴장해 중요한 시험을 망치거나 직장에서 프레젠테이션에 실패하거나 중요한 운동경기에서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아주 중요한 일 직전에 긴장에 휩싸인다.

그렇다면 이런 긴장감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그 불안감을 메모지에 적어보면 불안감이 사라지고 얽매여 있던 지력이 활성화해 성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다만 무작정 자기 걱정거리를 적어보는 것보다 벌어질 중요한 일과 관련된 걱정과 원인을 써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연구팀은 20명의 대학생에게 두 번의 수학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첫 번째 시험에서 연구팀은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말만 했다. 하지만 두 번째 시험에 앞서 연구팀은 대학생들의 심리적 압박감을 높이는 장치를 했다. 즉 “점수가 높은 사람에게만 상금을 준다”거나 “성적에 따라 팀을 짜겠다”는 것이었다.

한편 절반의 학생에게는 시험에 앞서 10분간 느끼는 심경이나 불안감의 원인 등을 자유롭게 써보도록 하고 나머지 절반은 시험 치기 전 가만히 앉아있도록 했다. 그 결과, 메모지에 불안감 등을 적어봤던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긴장을 덜했고 평균 B+를 받았다. 가만히 앉아있던 학생은 평균 B-를 받았다.

연구팀의 시안 베일록 박사는 “만약 선생님이 시험 전 학생들에게 시험에 대한 불안감을 적을 기회를 준다면 시험 결과가 더 좋아질 것”이라며 “불안감을 적어보는 습관은 시험 뿐 아니라 많이 떨리는 큰일을 하기 전에도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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