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막는데 좋은 식품 6가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사망 원인 7번째가 당뇨로 인한 것이다. ‘당뇨병 연구(Diabetes Research)’ 저널에 의하면 당뇨병은 신체가 인슐린을 너무 적게 생산하도록 유발하는 대사질환이다.

인슐린은 핏속에서 포도당을 조절해서 에너지로 쓰게 만드는 호르몬이다. 간과 근육이 포도당을 저장하거나 방출하도록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이러한 인슐린이 만들어지지 못하거나 생산돼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핏속의 포도당이 높아지는데 이것이 바로 당뇨병이다.

대부분의 성인에게서 발생하는 이런 당뇨병을 제2형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제2형 당뇨병은 식습관과 오래 앉아 있는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인터넷 매체 ‘치트시트닷컴’이 당뇨병 예방에 좋은 식품 6가지를 소개했다.

당근=당근의 밝은 색깔은 항산화제인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항산화제는 당뇨병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미네소타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이 4500여명을 대상으로 15년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혈중 카로티노이드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당뇨병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곡물=밀, 보리, 귀리 따위를 도정하지 않고 겉껍질만 벗긴 상태의 곡물을 통곡물이라고 한다. 이런 통곡물에는 단백질, 섬유소, 비타민B, 항산화제를 비롯한 각종 영양소와 철, 아연, 구리,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에 따르면 흰 빵처럼 정제 탄수화물로 만든 식품은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통곡물에 있는 섬유질과 겨는 소화기관이 곡물을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것을 힘들게 만든다. 이 과정이 힘들어 질수록 혈당과 인슐린은 서서히 증가하며 이에 따라 신체에 스트레스가 덜 가게 된다. 반면에 흰 빵이나 흰 쌀밥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려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게 된다.

녹색 잎채소=시금치, 케일 등 녹색 잎채소는 가장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녹색 잎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할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14%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녹색 잎채소를 정말 먹기 싫으면 대신 브로콜리나 콜리플라워를 섭취해도 좋다.

블루베리=달콤한 것을 즐기지만 당뇨병이 염려되는 사람에게 좋은 과일로 블루베리가 있다. 미국 월간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용해성이 있는 섬유질과 용해성이 없는 섬유질을 동시에 갖고 있는데 이런 특성 때문에 혈당을 조절하고 혈중 포도당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 배당체가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지방세포를 줄어들게 하는 작용을 한다. 안토시아닌은 혈중 포도당 수치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을 방출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이 증가하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막는다.

해바라기 씨=간식으로 먹거나 샐러드 등에 첨가해 먹으면 좋은 해바라기 씨는 당뇨를 퇴치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다이어베틱 라이프스타일 보도에 따르면 해바라기 씨에는 구리와 비타민E, 셀레늄, 마그네슘, 아연이 풍부하고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지방도 들어있다. 연구에 따르면 건강에 좋은 지방은 당뇨병을 퇴치한다. 또한 마그네슘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콩=미국의 콩 연구소에 따르면 콩에는 복합 탄수화물과 섬유질, 단백질이 풍부해 당 지수를 낮추게 한다. 이런 성분들은 소화를 천천히 시켜 혈당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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