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사이 먹게 되는 벌레 6가지

벌레는 단백질이 풍부한 미래의 식량자원이다. 곤충을 식용화하기 위한 연구가 나날이 활성화되는 이유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아직 벌레를 음식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어하지만 이미 메뚜기처럼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곤충이 있고 식용으로 허용되는 벌레 종류도 늘어나는 추세다. 미관상으로 부담 없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요리연구가들의 노력까지 더해지고 있다.

그런데 사실상 우리는 이미 일상 속에서 예기치 않게 종종 벌레를 먹고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에 벌레가 기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인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벌레를 음식처럼 먹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식품은 물론, 수입식품도 마찬가지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식품 내 다음과 같은 일부 벌레를 허용하고 있다.

삽주벌레= 삽주벌레는 날개가 달린 아주 작은 크기의 기생충이다. 이 벌레의 길이가 0.1~0.3㎝ 사이에 속할 땐 사과잼, 캔에 든 아스파라거스, 냉동 아스파라거스, 냉동 브로콜리, 냉동 양배추 등에 일정량 허용된다.

진딧물= 녹색이나 검정색을 띠는 벌레인 진딧물은 냉동 채소에서 종종 발견된다. 특히 얼린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맥주 양조를 위해 홉 열매를 기른다면 홉에서도 이 벌레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FDA에 따르면 홉 열매는 10g당 2500마리의 진딧물이 허용된다.

진드기= 작은 하얀색 곤충인 진드기는 밀을 비롯한 각종 곡물을 저장하는 과정에서 생긴다.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사람은 이 진드기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곡물에 든 진드기도 집먼지 진드기와 동일한 유형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구더기= 캔에 든 음식을 먹었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구더기를 함께 먹었을 수 있다. 구더기는 양송이버섯, 토마토, 토마토 페이스트, 피자소스 등의 캔 제품에서 주로 발견되기 때문이다. 특히 양송이버섯에서 흔하게 발견되는데 수분을 제거한 양송이버섯 100g당 20마리까지 허용된다. 토마토 제품은 500g당 5개까지가 법적 허용량이란 게 FDA의 설명이다.

초파리= 과일에 초파리가 달라붙어있다면 흐르는 물로 씻어내고 먹으면 된다. 그런데 물로 헹굴 수 없는 과일주스에 초파리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감귤류 주스에는 235㎖당 5마리까지의 초파리가 허용된다. 건포도를 한 움큼 집어먹었다면 초파리 알을 35개까지 먹게 될 수도 있다.

애벌레= 솜털이 보송보송한 애벌레는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아름다운 나비로 변신한다. 그런데 나비로 자라지 못한 채 냉동된 채소에 붙어 사람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애벌레 유충이나 애벌레 조각 형태로 냉동채소에 섞이는 경우도 있다.

(사진=shutterstock.com)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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