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삶아 먹으면, “노화,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

땅콩은 몸에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불포화지방이 많고 비타민E, 엽산, 무기물 등의 영양소와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또한 땅콩 속껍질에는 항암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속 알맹이 보다 3-4배 더 많이 들어 있다. 겉껍질(꼬투리)에는 기침과 눈 건강에 좋은 ‘루테올린’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런 땅콩을 삶으면 항산화 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이 4배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앨라배마 농업공과대학 워커 박사 연구팀은 이와 관련된 논문을 학술지 ‘농업식품화학저널’에 발표했다.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식물성을 의미하는 ‘파이토(phyto)’와 화학을 의미하는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생리활성물질을 의미한다. 이 물질이 사람의 몸에 들어가면 세포 손상을 억제해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파이토케미컬은 뇌심장혈관계 장애, 노화나 발암에 관여하는 활성산소를 차단하는 항산화작용을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염증 감소, 암 예방 등에 도움을 준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파이토케미컬 성분을 의약품이나 식품 원료 등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땅콩은 수확 후 잘 말려서 꼬투리를 깐 다음 알(종실)을 먹는 볶음땅콩과 일찍 수확해 삶아 먹는 풋땅콩으로 나눌 수 있다. 풋땅콩은 일찍 수확하기 때문에 단맛과 섬유소가 많고 떫은맛이 적다. 풋땅콩은 주로 삶아서 먹는데, 부드럽고 기름과 단백질이 적어 열량도 낮은 편이다.

농촌진흥청은 “풋땅콩은 볶음땅콩보다 ‘레스베라트롤’이 약 41%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삶는 동안 껍질에 있던 영양분이 알땅콩 내부로 흡수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풋땅콩 삶는 법은 간단하다. 생땅콩을 껍질째 깨끗이 씻은 후 냄비에 넣고, 땅콩이 잠길 만큼 물을 부어준다. 소금을 약간만 넣고, 20-25분 정도 푹 삶은 뒤 건져서 물기를 빼둔다. 삶은 땅콩은 속껍질도 부드러워 벗겨내지 않고 먹어도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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