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28년 만에 제약바이오협회로 명칭 변경

한국제약협회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이름이 바뀐다. 지난 1945년 10월 26일에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창립한 협회는 1953년 대한약품공업협회, 1988년 지금의 한국제약협회로 명칭을 변경한 데 이어 3번째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협회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협회 명칭 변경에 관한 안건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명칭 변경의 배경에 대해 “합성의약품과 바아오의약품을 아우르고 있는 제약산업의 대표단체로 위상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협회는 “200개 회원사 중 1/4이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거나 생산하고 있는 등 바이오의약품 부문에서도 기존 회원사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해 케미칼과 바이오를 포괄하는 제약 대표단체로서의 역할을 좀 더 분명하게 정부와 국민에게 인지시키고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산업 현장의 지속적인 요청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이른 시일 안에 서면 총회 의결을 거쳐 정관을 개정한 후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관 개정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예정대로 불법 리베이트 영업이 의심되는 회사에 대한 무기명 설문조사가 실시돼 결과가 내부에 공개됐다. 설문조사에는 회원사 이사사 50곳 중 44곳이 참여했다. 협회측은 “불법 리베이트가 의심되는 1개 회사의 이름이 이사회에서 공유됐다”며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윤리경영 확립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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