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뺄 때 좋은 오이, “다른 채소와 섞지 마세요”

요즘 오이가 제철이다.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몸에 좋은 음식을 꼽으라면 단연 오이다. 오이는 쓰임새가 다양한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갈증을 느낄 때 부작용이 전혀 없는 수분보충제 역할을 하고 천연 피부보호제 기능도 한다.

여성들이 오이를 잘라 얼굴에 붙이는 모습은 너무나 익숙하다. 오이는 보습 효과도 좋지만 외출 후 햇볕에 달아오른 얼굴 피부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오이를 갈아서 햇볕 화상으로 그을린 피부에 바르면 따끔거리는 증상을 줄여준다. 피부를 진정시키는 커피산 성분 때문이다.

오이는 더위를 먹거나 열이 오를 때 몸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 무더위 속에 장시간 걸을 때 오이를 휴대하면 후유증을 줄이는데 좋다.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오이를 필수품으로 삼은 것은 물보다 갈증해소 기능이 뛰어나고 여름 등반에서 비롯되는 건강상의 위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오이는 껍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몸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돕는 산화질소(nitric oxide)가 껍질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오이 껍질 부분에 풍부한 시트룰린 성분이 체내에 들어가 아르기닌으로 바뀌면서 산화질소가 발생한다.

오이 껍질에는 이산화규소 성분도 풍부하다. 이산화규소는 체내에서 비타민과 미네랄 흡수를 원활하게 해 머리카락이 자라는 데 간접적으로 도울 수 있다. 이산화규소는 오이껍질을 날 것으로 먹을 때 더욱 잘 흡수된다.

오이를 잘게 잘라 소주에 담아 마시면 술이 덜 취한다는 사람이 있다. 오이는 수분이 많은데다 이뇨 작용에 도움을 줘 숙취해소에 좋기 때문이다. 칼륨함량도 높아 체내에 있는 염분을 노폐물, 중금속 등과 함께 밖으로 배출해 몸이 맑아지게 한다.

오이는 100g당 열량이 9Kcal에 불과한 저열량 식품이다. 다이어트할 때 체중 증가 부담없이 몸의 독소를 빼면서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식품이다. 농촌진흥청은 “오이는 수분이 96%나 되고 열량이 매우 적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면서 “칼륨 함량이 높아 몸이 붓는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했다.

오이 1회 분량(70g)을 먹으면 비타민 C 일일 권장량의 7%를 섭취할 수 있다. 오이에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아제(Ascorbic acid) 라는 효소가 들어 있어 식초를 섞어 조리하는 것이 좋다. 오이를 날로 씹어 먹을 때 다른 채소가 섞이면 비타민 C의 분해를 촉진하게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오이는 대개 생으로 먹지만 절임이나 피클 등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소화나 변비에도 도움을 준다. 오이는 녹색이 짙고 가시가 있으며 탄력과 광택이 있어야 한다. 굵기가 고르고 꼭지의 단면이 싱싱한 것이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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