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와 과일만? 다이어트 오해 3가지

다이어트를 둘러싼 오해는 셀 수 없이 많다. 일부에서는 금연 후 살이 찐다며 다이어트 시 흡연을 옹호하는데, 실제로는 흡연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증가시켜 오히려 뱃살을 찌운다. 코르티솔은 지방분해를 억제하고 지방이 쌓이도록 한다. 흡연 다이어트처럼 다이어트 관련 오해들을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채소샐러드와 과일만 먹으면 살 빠진다? = 샐러드의 드레싱으로 칼로리가 높아질 수 있고, 살이 빠지기보다 몸이 붓게 될 위험이 있다. 과일의 당분으로 인해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이 분비되고, 에너지로 쓰고 남은 당분이 지방으로 축적되기 때문에 저녁에 먹는 과일은 지방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

장세척을 하면 살 빠진다? = 장세척을 하면 장 속에 달라붙어 있는 숙변은 제거되지만, 몸의 지방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일시적으로 몸 안의 수분과 숙변이 빠져나가 체중이 줄어들 수 있지만, 변비약을 먹었을 때처럼 공복감이 생겨 오히려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식물성 기름은 살찌지 않는다? = 식물성 기름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는 리놀산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동물성 기름보다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 식물성 기름을 쓰면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는 있으나, 살을 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식물성 기름도 어디까지나 열량을 내는 지방이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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