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오파마, 제대혈 유래 세포치료제 개발 도전

 

보령바이오파마가 차세대 바이오산업의 유망 분야인 세포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 13일 가톨릭대학 서울성모병원 세포치료센터와 제대혈을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제대혈은 탯줄에서 채취한 혈액이다. 골수 등 다양한 혈액을 만들어내는 조혈모세포와 줄기세포가 풍부해 세포치료제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나, 관련 연구는 세계적으로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양측은 제대혈을 활용해 소량의 미성숙 세포로부터 다양한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치료효과를 밝혀내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령바이오파마 김태연 소장은 “기존 소수의 이식치료를 넘어 더 많은 환자들의 치료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대혈 보관건수는 59만여건으로 2013년 대비 33% 증가했다. 제대혈은 제대혈 이식뿐 아니라 치료용으로도 사용 가능한 면역세포의 원천으로 바이오자원으로서 가치가 높다.

서울성모병원 세포치료센터장 조석구 교수는 “제대혈을 이용한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아직 관련연구가 부족한 면역세포 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제대혈 사업은 보령제약그룹이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 분야이다. 지난 2003년 제대혈은행을 설립해 운영 중인 보령바이오파마가 제대혈 보관 및 연구개발을, 육아문화기업인 보령메디앙스는 소비자 대상 마케팅을 담당하도록 그룹 내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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