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생식기 냄새, “대부분 문제 없다”

모든 여성의 생식기에서는 냄새가 난다. 질의 상태가 건강하다면 그 냄새는 별 문제 없다. 그러나 유난히 코에 거슬리는 냄새가 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영국 런던의 산부인과 전문의 나렌드라 피살 박사가 일간지 메트로에 해 준 조언들을 참고할 만하다. 이 내용은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13일 보도했다.

질에서 나는 냄새는 그 주변의 유기조직의 특성들이 어우러져 발생한다. 여성의 생식기가 남성에 비해 냄새가 더 많은 것은 신체구조의 특성 때문이다. 남성의 생식기는 밖으로 돌출돼서 청결 유지가 쉬운 반면, 여성의 것은 몸 안으로 들어와 있어 위생상태 유지가 어렵다. 자궁 경부와 질의 주름도 냄새의 한 요인이다.

피살 박사는 여성들은 질 주변의 청결에 대해 지나치게 강박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했다. “하루에 한 번 물로 샤워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며 특별히 청결제를 쓸 것까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냄새가 특히 심한 여성은 왜 그럴까. 피살 박사는 “생선 썩는 냄새와 같은 악취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여성은 100명 중 1명꼴로 있다. 이는 위생상태가 나빠서가 아니라 유전적 변형으로 인한 희귀질환(트리메틸아민뇨증) 때문”이라고 했다.

피살 박사는 “그러나 질 주변에서 냄새가 매우 심하다면, 생식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라”고 했다. 평소엔 괜찮은데 나쁜 냄새가 나고 노란색이나 핑크색, 녹색 등의 분비물이 나올 때는 생식기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로 여기라는 것이다.

악취 방지법이 따로 있을까. 전문가들은 먼저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몸에 꽉 끼는 옷을 피하고 면 소재의 옷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부인과 전문의 알리사 드웩 박사는 “잠을 잘 때 속옷을 입지 말 것”을 권했다. 종일 뭔가에 덮여 있는 질 부위를 종종 누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 생식기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이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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