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이 만성 두통 되는 것 막는 방법

 

편두통은 뇌신경의 갑작스러운 흥분으로 인한 뇌혈관의 이상 때문에 생기는 두통으로 뚜렷한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진 게 없다. 하지만 편두통이 심하면 구토와 설사, 식욕부진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일상생활이 힘들게 된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0년 47만 9000명에서 2015년 50만 5000명으로 5.3% 증가했으며 진료비는 2010년 396억 원에서 2015년 532억 원으로 3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두통으로 인한 진료 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2.5배 많았다.

편두통은 두통의 분류에 의하면 일차적 두통에 해당한다. 즉, 감염이나 손상 등 원인이 있는 이차적 두통과 달리 뚜렷이 보이는 이상 소견 없이 두통이 발생한다. 특히 일반 두통과 달리 두통 발생 전 전조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환자마다 달라서 눈앞에서 아지랑이 피는 것이 보이는 시각 증상부터 뇌경색과 같이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편두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환경에서 두통을 느끼는지 파악하고 그 원인을 없애야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영양 부족, 월경, 폐경 등은 두통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런 편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약을 먹어 고통을 잠재우는 것보다 편두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생활 습관 개선과 약으로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 경우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사랑플러스병원 내과센터 고성현 원장은 “두통이나 어지럼증도 몸의 이상 신호 중 하나지만 대부분 편두통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두통약 등과 같은 약물 복용으로 증세만 가라앉으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는 “가벼운 통증의 경우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만 증상이 1주에 3회 이상 나타나고 2주간 지속된다면 만성두통으로 이어져 일상생활과 업무에 많은 지장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 원인을 빨리 파악하고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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