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많이 먹으면 아토피성 피부염 위험 낮다”

 

채소를 많이 먹으면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울산대 식품영양학과 이지혜 교수가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2014년6월)에 응한 청소년(중1-고3) 353만2149명을 대상으로 아토피와 체질량지수-섭취 식품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이 연구에서 중고생을 채소 섭취량에 따라 5등급으로 분류했을 때 최고 등급(채소를 가장 많이 먹는) 학생의 아토피 유병률은 최저 등급 학생보다 10%나 낮았다. 채소에 함유된 비타민 C 등 각종 항산화 성분이 아토피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남학생의 아토피 유병률은 여학생보다 1.45배 높았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 “고3 학생의 아토피 유병률이 중1 학생보다 12% 가량 높았다”며 “나이가 어릴수록 아토피가 잘 발생한다는 통념을 깨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고3 학생의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가 아토피 유병률을 높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토피는 생활환경 오염-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잦은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선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 지수(BMI)가 높아질수록 아토피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자신의 체중(㎏)을 키(m로 환산)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다른 학생보다 BMI가 1 높으면 아토피 증상을 소지할 확률이 1.008배였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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