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취임, 7대 중점사업 제시

 

서창석 신임 서울대병원장이 노벨의학상 수상자 배출의 토대가 될 연구중심 메디클러스터와 4차병원으로서 중증희귀질환을 관리하는 진료모델 구축 등 7대 영역별 중점사업을 제시했다.

서 원장은 15일 병원 임상제1강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젠 변화된 시대적 요구와 새 역할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적극 대처해야 할 때”라며 “서울대병원은 향후 50년을 바라볼 수 있는 비전과 장기발전계획을 세우고 핵심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중점사업은 교육과 연구, 진료, 공공, 세계화, 브랜드, 경영 등 7개 영역별로 추진된다. 교육 부문에서는 대학과 협력해 임상교육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연구 부문에서는 융합형 연구센터 중심의 미래의학에 투자해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서 원장은 “특히 서울대와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의학연구혁신센터, 의학연구협력센터, 인체자원은행 등을 아우르는 연구중심 메디클러스터를 구축해 연구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진료 부문에서는 대한민국 의료를 선도하는 4차병원으로서 만성질환 뿐 아니라 암과 장기이식, 유전성 질환 등 중증희귀질환을 관리하는 진료모델을 구축해 국내 보급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서 원장은 “권역응급센터, 중환자실, 호스피스 등 시급하고 중요한 병원 인프라 구축에 먼저 힘쓸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대병원의 브랜드 관리도 강화된다. 서 원장은 “고객과 함께 하는 상생체계를 구축해 상호존중하고 존경받는 ‘SNUH 브랜딩’을 이뤄나가겠다”며 “가장 먼저 어린이병원의 공공성을 널리 알려 선진국형 기부 문화 활성화를 주도하고, 암, 심장뇌혈관, 첨단수술센터 등 전문화 영역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적 브랜드를 창출해나가겠다”고 했다.

공공 분야에서는 보건의료정책 개발을 위해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의 업무영역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이 추진된다. 세계화 부문에서는 해외환자 유입 증가에 따른 외국인환자 전용센터와 국제환자 전용병동의 추진 타당성이 검토된다.

서 원장은 “병원 규모에 걸맞은 경영진단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며 “공정한 평가와 보상시스템을 구축해 환자와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직원뿐 아니라 노동조합과도 간담상조의 마음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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