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운동, 중장년층 치매 예방에 도움(연구)

 

40-50대 중장년층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려견과 산책하는 것부터 등산까지 강도와 상관 없이 자신의 체력 수준에 알맞은 운동을 하면 인지기능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주 멜번 대학 연구팀은 “65세 이상 일수록 알츠하이머로 진단될 위험이 5년마다 2배씩 증가하므로 대부분의 연구는 60~70세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 연구팀은 40~50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운동이 치매를 예방하는 좋은 수단이 된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992년부터 45~55세 사이의 여성 387명을 대상으로 식습관, 학습능력, 신체 활동, 호르몬 수치, 체질량지수(BMI) 등 생활 전반에 걸쳐 모든 요소를 설문조사했다. 그 후, 연구팀은 피실험자에게 10분 간 생소한 단어들을 교육해 30분 뒤에 음성 기억력 테스트를 통해 얼마나 기억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약 20년 동안 신체활동이 활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이 정상범주에 들수록 기억력이 좋았다. 평균보다 기억력이 좋은 피실험자일수록 일주일 간 한번 이상 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카산드라 스조크 교수는 “신체활동은 혈압이나 호르몬 수치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노화 예방과 인지 능력 향상에 부가적인 혜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40세 전후의 사람은 무슨 운동이던지 당장 시작해야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노인정신과학저널(Amercian Journal of Geriatric Pshchiatry)’에 실렸다.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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