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베트남 시장 공략 총력전

국내 제약사들이 베트남 의약품 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 의약품 시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2014년 기준 38억1000만달러(4조3650억원)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13.8% 성장해 오는 2019년이면 72억7000만달러(8조35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의약품 시장에서 수입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로, 해외 제약사가 진출하기 비교적 용이한 편이다. 국내사의 인지도도 좋다. 2013년 기준 국내 제약사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전체 시장의 8.34%로, 프랑스(14.49%), 인도(12.98%)에 이어 3위다.

이에 조아제약, CJ헬스케어 등 국내사가 베트남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 포화와 약가인하 등 정부규제로 제약사가 새로운 먹거리로 해외시장진출을 꿈꾸고 있다”며 “그 중 베트남 의약품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의 위상이 높은 편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편이라 노려볼만하다”고 평가했다.

조아제약도 어린이 음료 및 의약품 판매를 위해 베트남 현지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영국 축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공식 후원하면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올해 베트남에서 출시 예정인 어린이음료 ‘스마트디노’와 ‘롱디노’ 등을 베트남 시장에 선보였으며, 이에 대한 현지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며 “’조아바이톤’, ‘헤포스’, ‘가레오’ 등 다양한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도 점차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CJ헬스케어도 숙취음료 ‘헛개컨디션’과 의약품을 선보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올해 베트남 배우를 컨디션 TV CF에 활용, 베트남 전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헛개컨디션은 2014년부터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 시판 중이다”며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을 이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베트남 의약품 규정이 지난해 변경되면서 국내사의 진출이 다소 어려워졌다. 베트남은 자국 의약품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입찰 제도의 진입 장벽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생산시설을 만들거나 현지 제약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의 방법을 모색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 앞으로 경쟁력과 특색 있는 전략만이 베트남 의약품 시장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사의 약진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아름 기자 ha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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