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스스로 정신분열증 치료하는 능력 발견

 

두뇌가 스스로 정신분열증(조현병)을 고치거나 퇴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과 중국 과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조현병 환자 98명과 이 질환이 없는 사람 83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기법과 뇌 조직의 증가를 구별할 수 있는 공변량 분석법을 적용해 연구를 했다.

런던 과학 센터의 레나 팔라니야판 박사는 “조현병의 영향을 반전시킬 수 있는 두뇌의 능력을 입증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며 “최근까지 나온 최첨단의 치료법도 조현병으로 인한 인지나 기능 손실을 줄일 수는 있지만 완전히 역전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 조현병으로 인해 뇌 조직의 손상이 심하더라도 환자의 뇌가 끊임없이 스스로를 재조직하려고 시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자체 치료가 이뤄지고 손상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 조직은 아주 적은 정도이기는 아지만 자체 보수 능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런던 건강 과학 센터의 제프리 레스 박사는 “뇌의 가소성과 관련 치료의 발달로 조현병 치료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리 의학(Psychology Medicine) 저널’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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